불행한 결혼은 두 사람 중의 한 사람이 연민의 마음으로 결정한 결혼이다. -몽테를랑-

 

Love is ...

 

주위에서 행복한 결혼을 한 사람들을 발견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면 불행한 결혼이란 어떤 경우에 발생하는 것일까. 프랑스의 작가 몽테를랑은  불행한 결혼을 이렇게 설명한다. "그것은 결혼 당사자 중  어느 한쪽이 사랑이 아닌 연민의 마음으로 선택한  결혼이다." 연민이란 무엇인가 . 그 본질은 일종의 동정이라고 볼 수 있다.

동정으로 시작한 마음은 동정할 만한 상황이 없어지면 함께  사라지기 마련이다. 예컨대, 가난한 자에게 돈을 기부하다가 그 가난한 자가 가난한 상황에서 벗어나게 된다면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그 빈 자에게  더 이상 기부하지 않을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동정으로 시작된 연민이란 마음은 쉽게 사라지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 진정한 사랑은 서로를 신뢰하며 존중하는 마음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것이어야 한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여전히 재산 즉, 돈 때문에 결혼하는 경우가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금전이 결혼의 주된 목적인 경우에는 사랑하는 마음의 빈곤으로 인하여 실패한 결혼이 되거나 한쪽이 다른 쪽의 노예가 될 뿐이다.

물론 , 사랑 때문에 이성을 잃고 눈이 멀어서 서로 살아온 환경 , 타고난 성격 , 미래에 대한 경제적인 뒷 받침 등을 고려하지 않고 감행하는 '순진한' 결혼도 예상치 못한 난관을 만날 때 후회할 가능성이 높다.

 

결혼은 비슷한 사람끼리 하는 것이 좋다. -영국 속담-

 

결혼을 원하는 당사들의 집안 , 교양 , 종교 기타 등등이 여러가지 면에서 서로 어울리지 않는다면 결혼 후 잦은 다툼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결혼이란 험난한 바다를 통과하는 데에는 다른 장애 요소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시작부터 힘들게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특히 양 쪽이 경제적으로 차이가 많이 난다면 적은 쪽은 많은 쪽으로부터 압박감 , 열등감을 느끼게 될 수 있고 많은 쪽은 적은 쪽을 무시하거나 가볍게 볼 수 있다.

당연히  이러한 경제적 능력 차이에 관한 결혼에 대하여 상반된 견해도 있다. "딸은 친정보다 잘 사는 집으로 결혼을 시키고 며느리는 시댁보다 못 사는 집과 결혼하는 것이 좋다." 

 

결혼은 사랑의 결실이어야 한다. -엘런 케이-

 

스웨덴의 여류 사상가인 엘런은 " 결혼은 사랑으로 인하여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결과이어야 한다."라고 말하며 사랑이 없는 결혼은 죄악이라고 주장했다. 

당연히 애정이 없는 결혼은 불행한 비극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 엘런의 주장과 다른 시각도 있다. "결혼 전에는 상대방을 잘 몰라서 애정이 부족하더라도 결혼 후에 사랑의 싹이 튼다면 그 것도 나쁘지 않다."

또한 프랑스의 작가 몰리에르는 "결혼이 사랑의 결실이 아니다.사랑이 결혼의 결실이다." 라고 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사랑해서 결혼을 하든, 결혼 후 사랑을 하든 사랑과 결혼의 선 후가 중요한 것이 아닌 것 같다.  어찌 되었던 간에 긴 세월을 함께 보낼 수 있는 ,  상호 간의 신뢰와 존중이 기본이 되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다면 사랑이 먼저든, 결혼이 먼저든 아무 문제가 없다. 반드시 연애 후에 사랑이 싹터서 결혼을 해야 성공한 결혼인가?  서로를 잘 모르더라도 중매 결혼 후에 사랑을 느끼면서 행복한 부부도 얼마든지 존재한다.

 

 

평등한 사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바른헬름-

 

사랑은 서로를 인정하고 중요시하며 존경한다면 자연스럽게  싹이 자란다.  일방적인 짝사랑 , 그에 대한 연민과 동정 , 부자에 대한 동경하는 마음으로 인하여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사랑 등은 모두 미래의 불행을 자초할 뿐이다.

돈 때문에 결혼하는 것이 최악이고 사랑 때문에 결혼하는 것은 너무 순진한 게 아닐까.

돈 만을 목적으로 하는 이해 타산 적인 결혼도 미래가  불길하지만 맹목적인 사랑이라는 감정만을 가지고 감행하는 결혼도 무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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