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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동 이미지 뜻 날짜 한자 입동날김장안하는 이유  立冬


입동의 뜻과 한자



입동(立冬)이란

 24절기의 19번째로 태양의 궤도인 황경이 225도가 되는 때입니다.

 한자로는 설 입 '立'  겨울 '冬' 이라고 씁니다.


즉 겨울이 시작됨을 알리는 날입니다.


입동 전의 절기로는 상강이 

입동 후의 절기로는 소설이 있습니다.

상강 →입동→소설


입동의 유래




입동'이라는 의미는 '겨울로 들어서다(立)'라는 뜻입니다.


중국의 전통의학서인 <황제내경> 

당나라 시대의 역사서인 <구당서(舊唐書)>

원나라 때의 <수시력(授時曆)> 등 여러 문헌에서 입동 기간을 아래와 같이 5일 단위로 3후로 구분한다고 합니다,


초후(初候) 시기에는 

물이 얼기를 시작하고, 

중후(中候)  시기에는 땅이 얼기를 시작하고, 

말후(末候)에는 꿩을 자주 볼 수 없으며 조개가 채집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입동 기간에 대한 이런 묘사를 조선 초기 역서 <칠정산내편(七政算內篇)>등 

한국의 여러 문헌에서 인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중국의 절기는 중국 기후와 풍토를 기준으로 구분한것이어서

한국의 기후와는 정확하게 맞지는 않습니다.


입동 풍속



김장

일반적으로 입동을 전후하여 김장을 담갔으나 요즘은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로 다소 늦어지는 추세입니다.


시루떡 먹기

전국적으로 음력 10월 10-30일 사이에 구한 햇곡식으로 시루떡을 만들어서 이웃끼리 사이좋게 나누어 먹는 풍습이 있습니다.


 치계미(雉鷄米)

입동에 마을 어른들을 모시고 음식을 대접하는 치계미(雉鷄米)라는 풍습도 있었습니다. 

마을 단위로 이루어지는 일종의 양로잔치였는데


치계미'라는 말은 

꿩, 닭, 쌀 세가지를 뜻하며 마을을 관리하는 마을의 사또를 대접하기 위해 꿩이나 닭, 쌀을 모아서 거두는 풍습에서 유래한 것으로, 


어른들을 마을의 사또와 같이 정성껏 대접한다는 뜻의 풍속이었습니다.


추어탕

입동 무렵의 별미로는 추어탕이 있는데, 추수가 끝난 논 도랑에서 겨울잠을 위해 땅속에 파고들어간 미꾸라지를 잡아 끓인 것으로,


치계미를 마련할 경제적 능력이 안돼는 집에서는 추어탕을 끓여 대접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입동날 김장안하는 이유




이것에 대하여는 여러가지 의견이 있습니다.

그런데 , 대부분은  미신적인 이유로 입동에 김장을 피했다고 합니다


즉 입동 날에는 웬만하면 김장을 하지 않는다는 속설은 

이는 입동 날 김장을 하면 겨울이 와도 겨울을 지낼 준비가 다 됐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그해 겨울이 더 추울것이다라는 미신 때문이었다 고합니다. 


겨울 준비를 완전하게 하지 못 했으니 그해 겨울이 춥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입동의 이미지



개인적으로 입동은 한마디로 " 본격적인 추위가 오기 전에 미리 그 추위를 맞이할 준비를 하라" 는 약간의 경고장같은 이미지라고 보고 싶습니다.


예컨대 

입는 옷도 앏은 옷에서 솜이들어간 두터운 옷으로

이불도 좀더 방한이 잘되는 이불로

바꾼다든지


뽁뽁이를 준비하여 창문에 붙여 집안의 보온을 한다든지

보일러가 잘 작동되는지 검사하는 것 등.....


어쨋든 2020년 11월 7일은 24절기 중 입동에 해당되는 날입니다.


모두들 미리 월동 준비들을 잘하시길 바람니다.


올 겨울은 적당히 추운 날들이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