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윤여정 소감은 한국인 최초의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 지명에 대한 내용입니다.

후보 지명에 대한 윤여정 씨의 간단한 소감 내용을 먼저 알아봅니다.

 

그리고 영화 미나리가 미국 영화예술아카데미가 발표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로 6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아카데미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 여우조연, 남우주연, 각본, 음악상 등 모두 6개 부문입니다. 이에 대한 외신 반응과 영화 미나리에 대하여 간단하게 요약해보았습니다.

 

목차

     

    윤여정 소감 (AP 통신과의 인터뷰 내용)

    데뷔 50년을 맞은 배우 윤여정은 한국 영화사 100년 만에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윤여정
    윤여정

    울지 않았다.

    윤여정은 "매니저는 저보다 훨씬 젊은데 인터넷을 보다가 갑자기 '와, 후보에 지명됐다'라고 알려줬다"며 "그는 울었지만 나는 (어리둥절해서) 울지 않았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냥 멍한 느낌이다.

    또 "매니저는 (오스카 후보 지명 소식에) 저보다 더 감정적으로 됐고, 나도 멍해지는 느낌이었다"며 "그래서 그냥 매니저를 껴안고 거실에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윤여정
    윤여정

    매니저와 함께 축하 하겠다.

    윤여정은 캐나다에서 막 귀국했기 때문에 코로나 19 방역을 위한 격리 기간을 보내야 하는데요. "모든 사람이 (축하하기 위해) 이곳에 오고 싶어 하겠지만, 여기에 올 방법이 없기 때문에 저는 매니저와 함께 축하할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습니다.

    혼자 한잔 하겠다.

    윤여정은 이어서 "(자가격리 때문에) 매니저와 둘이 축하파티를 해야겠어요. 근데 매니저는 술을 못 마셔요. 그래서 혼자 술 마시며 자축해야겠어요. 매니저는 내가 술 마시는 것을 지켜보겠죠."라고 아카데미 여우 조연상 후보가 된 소감을 밝혔다.

    아카데미 6개 부문 후보-미나리
    아카데미 6개 부문 후보-미나리

    작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작품상 등 4개 부문을 석권했지만, 한국 배우가 아카데미 연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외신 반응 

    미나리 6개 부문 후보 지명

    포브스지는 "영화 미나리는 낯선 곳에서 뿌리를 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국계 이민자 가족의 이야기를 들려준다"며 "미나리는 한국계 미국인 가족 이야기이다. 그러나 동시에 이민자들이 어떻게 미국을 만들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라고 평가했습니다.

    미나리 아카데미 후보
    미나리 아카데미 후보

    LA 타임스는 미나리가 6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신기원을 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로이터는 한국계 이민자 가족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오스카 후보 지명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윤여정 스티븐 연 연기상 후보 지명 반응

    미나리
    미나리

    로이터통신은 "미나리에서 (한국) 할머니 역할을 맡은 윤여정이 여우조연상 후보로 지명된 최초의 한국 배우가 됐다"라고 전했고, AP통신은 "스티븐 연은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첫 아시아계 미국인 배우"라고 보도했습니다.

     

    오스카 6개 부문 후보 지명 정이삭 감독 반응

     

    영화 '미나리'를 연출한 리 아이작 정(한국명 정이삭) 감독은 "가슴이 벅차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정 감독은 미국 영화 전문매체 '데드라인'과의 인터뷰에서 "오늘 일어난 일을 제 머리로 따라잡고 정리할 수가 없었다"며 '미나리'가 여러 부문 후보에 오를 줄은 미처 기대하지 못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미나리-출연자
    미나리-출연자

    그는 이어서 "우리는 '미나리'를 한 팀이자 한 가족으로서 만들었기 때문에 이것(오스카 후보 지명)은 나에게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미나리'의 모든 가족이 너무 자랑스럽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번은 아카데미 후보 지명이고 영화계 동료들로부터 인정받았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더욱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면서 '미나리'가 존경과 찬사를 받는 것에 "흐뭇해졌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정 감독은  '미나리'의 주제 의식이 아시아 커뮤니티를 벗어나 다른 공동체로도 널리 퍼지고 있다는 점이 더욱 기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 영화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것은 우리는 다른 무엇보다 인간이라는 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최근 미국에서 아시아계를 겨냥한 폭력 행위가 급증한 것에 낙심했지만, '미나리'가 통합을 가져다주길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미나리 경쟁상대

    아카데미 작품상 경쟁 후보

    노매드랜드-포스터
    노매드랜드-포스터

    '미나리'의 6개 부문 후보를 정확하게 예측한 할리우드 시상식 예측 전문 매체 골드 더비는 '노매드 랜드'를 작품상 수상 후보 1위로 꼽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중국의 젊은 감독 클로이 자오의 '노매드 랜드'는 붕괴한 기업 도시에 살던 여성이 평범한 삶을 뒤로한 채 홀로 밴을 타고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담았습니다.

     

    아카데미 감독상 경쟁 후보

    맹크-포스터
    맹크-포스터

    감독상 경쟁 후보는 넷플릭스 영화 '맹크'를 연출한 데이비드 핀처입니다. 미국의 가장 위대한 영화로 꼽히는 '시민 케인'의 탄생을 다룬 '뱅크'는 핀처 감독이 '나를 찾아줘' 이후 6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자, 30년 가까이 품어 온 야심작입니다. 그리고 앞서 언급된 '노매드 랜드'를 연출한 클로이 자오 감독 또한 강력한 수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미나리 영화 줄거리

     

    영화-미나리
    영화-미나리

     

    1980년대 미국 아칸소로 이주한 한인 가정의 이야기다. 정이삭 감독의 자전적 경험을 토대로 아메리칸드림을 꿈꾸며 농장을 가꾸는 한인들의 삶을 영화에 담았다.

     

    제이컵(스티븐 연)은 캘리포니아에서 병아리 감별사로 일하다 비옥한 땅에서 새 출발을 하겠다며 아칸소의 시골 벌판에 트레일러 집을 마련하고 땅을 일궈 한국 채소들을 기른다. 남편의 뜻을 따라 아칸소에 오긴 했지만, 아내 모니카(한예리)는 아이들을 위해 캘리포니아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 모니카의 엄마 순자(윤여정)가 부부를 돕기 위해 한국에서 한국 음식을 잔뜩 싸 들고 오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영화 미나리 명대사

    미나리-가족
    미나리-가족

    "미나리는 어디에 있어도 알아서 잘 자라고 부자든 가난한 사람이든 누구든 건강하게 해 줘. 국에도 넣어 먹고 아플 때는 약도 되고 미나리는 원더풀이란다."

    ※윤여정 소감 이 포스팅은 여러 언론 매체 기사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