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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사 대웅전 화재 사건 요약

내장사 대웅전 전북 정읍의 천년 고찰이 방화로 불타서 전소(완전히 불타서 없어짐)됐다. 5일 전북소방본부와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0분쯤 전북 정읍시 내장사 대웅전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신고 18분 만에 현장으로 출동해 화재 진압에 나섰으나, 대웅전은 이미 큰 불길에 휩싸인 상태였다.

 

목차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화재 진압에 주력했다. 화재 진압에는 소방대원뿐만아니라 경찰 등 147명과 살수차 등 장비 21대가 동원됐다. 그러나, 내장사 대웅전이 목조 건물이고 방화범이 인화 물질(석유 추정)을 뿌린 후 불을 질러서 결국 완전히 불타버렸다. 목조 건축물인 관계로 완진까지는 몇 시간이 더 소요됐다. 그러나 사실상 완전히 소실된 상태다. 다만 인명 피해는 다행스럽게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산불로도 번지지 않았다.

    내장사-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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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장사-화재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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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장사 대웅전에 누가? 왜? 불을 질렀는가?

    경찰은 화재 현장에서 내장사 대웅전 방화 피의자인 승려 A씨(53)를 현주 건조물 방화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 씨는 술에 취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인화물질을 대웅전에 뿌린 뒤 불을 지른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미친

    이 승려는 3개월 전에 내장사를 찾아온 수행승으로, 체포 당시에는 술을 마신 상태였으며 최근 사찰 관계자들과 갈등을 빚다가 다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승려들과 내부적 다툼 이후에 불만을 품고 대웅전에 불을 지른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A 씨 등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방화 동기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내장사 대웅전 화재 승려들 반응

    승려들 대표로 얘기를 한 대우 스님(75)은 "매캐한 냄새가 나서 이상해서 밖으로 나가 보니 연기가 나고 불이 붙어 있었다"며 "절에 있던 승려들이 전부 달려들어 소화전을 동원해 불을 끄려고 했으나 끄지 못했다"고 화재 당시 다급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8년 전 참화에 절을 지켜내지 못해 뼈아픈 아픔을 느꼈는데, 이번 화재로 또 절을 지켜내지 못해 죄스러운 마음 뿐"이라며 "정확한 경찰 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승려가 불을 질렀다면 정말 더 이상드릴 말씀이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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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장사 소개

     

    내장사는 백제 무왕 37년인 636년 영은조사가 백제인의 신앙적 원찰로서 50여 동의 전각을 세우고 영은사로 창건했다. 1557년(조선 명종 12년) 희묵 대사가 영은사 자리에 법당과 당우를 새로 건립해 중창하고, 산 안에 무궁무진한 보물이 숨어 있다고 해 절 이름을 내장사로 칭했다.

     

    전라북도 정읍시 내장산에 위치한 사찰. 당우로는 대웅전 · 극락전 · 관음전 · 명부전 · 선원(禪院) · 정혜루(定慧樓) · 사천왕문(四天王門) · 일주문(一柱門) · 요사채 · 종각 등이 있다. 문화재로는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49호인 내장사 동종과 부도 등이 있다.

     

    내장사 대웅전 수난의 역사

    화재
    화재

    백제의 승려 영은이 창건했으며 조선 중종 때 폐찰령이 내리고 승도탁란사건으로 찍히면서 1539년에 불태워졌다.

    이후 재건되나 정유재란때 다시 소실됐다.

     

    조선 후기 재건되나 한국전쟁중인 1951년에 다시 파괴되고 전쟁이 끝난 뒤 1958년에 보천교 건물을 이축하는 형식으로 대웅전이 재건되었다.

     

    그 후 2012년 10월 31일에 전기 누전으로 인해 또 대웅전이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2015년 6월에 재건되었다.

     

    2021년 3월 5일 어처구니없게도 술 취한 승려의 방화로 완전 소실되었다.

    화재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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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웅전이란?

    불교를 모르는 사람을 위해 간단히 말하자면 대웅전은 특정 사찰의 이름이 아니다. 웬만한 사찰엔 다 있다. 사찰의 핵심 건물을 대웅전이라고 부른다고 보면 된다.

    대웅전

    대웅전(大雄殿) 또는 대웅보전(大雄寶殿)은 불교 사찰에 설치되는 전당이다. 대웅전은 현세불인 석가모니를 봉안하므로 사찰에서 중심을 이루는 건물이며 가장 중요한 곳으로 취급된다. '대웅'이라는 명칭은 《법화경》에서 석가모니를 위대한 영웅이라고 지칭한 데서 비롯되었다. 석가모니가 본존불이 되고, 좌우로는 부처의 지혜를 상징하는 문수보살과 부처의 덕을 상징하는 보현보살이나 미륵보살과 제화갈라보살을 세우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지장보살과 관세음보살을 세우는 경우도 있다.

     

    석가모니 좌우의 부처가 아미타불과 약사여래인 경우 그 옆으로 다시 협시보살을 두기도 하고, 대웅보전이라고 격을 높여 불러 구분한다. 대웅전은 불상을 모시고 예불과 불공, 기도, 법요 등 불교의 핵심 의식과 신앙 행위가 행해지는 장소이다. 중심에는 불단을 설치하고 그 위에 불상이 올려진다.